“하나의 질문, 그리고 7개의 세계”
정체를 알 수 없는 공간. 서로를 경계하는 수십 명의 참가자들 사이로, ‘4235’ 번호표를 단 한 여자가 면접장 안으로 들어선다.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친절한 듯하지만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인터뷰어, 그리고 검은 구체 형태의 정체불명의 장치. 인터뷰어는 그녀에게 기이한 질문을 던진다. “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입니까?”
그 순간, 검은 구체가 작동하고 그녀는 현실과 단절된 또 다른 세계로 떨어진다. 끝없이 가라앉는 심해, 추락 직전의 비행기, 모든 것이 붕괴된 아포칼립스 도시, 얼어붙은 빙하 지대, 인간을 심판하는 지옥 같은 공간까지. 질문이 반복될 때마다 그녀는 서로 다른 세계로 이동하고, 그 안에서 자신조차 외면해왔던 기억과 죄책감,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마주하게 된다. 이상하리만큼 인터뷰어는 그녀의 반응을 관찰하듯 집요하게 질문을 이어간다.
시간이 흐를수록 참가자들은 하나둘 사라지고, 면접장은 점점 더 설명할 수 없는 공포로 변해간다. 그리고 마침내 그녀는 깨닫는다. 이 면접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,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를 분석하고 판단하기 위해 설계된 거대한 실험이라는 사실을.
인간과 AI의 경계에서 탄생한 필연적 선택
하이브리드 AI 영화 <무엇이든 물어보세요>
“전체 러닝타임의 약 50%가 AI 기반 시퀀스로 구성된
하이브리드 장편 영화”
본 작품은 ‘시작된 사고하는 존재와 인간임에도 윤리를 상실한 존재’의
인터뷰를 통해 인간과 AI의 경계를 질문하는 구조로 설계된 작품입니다.
제목 : 무엇이든 물어보세요
영문 제목 : ASK ME ANYTHING
감독 : 이용석
출연 : 이기우, 강신, 허근영, 안민영, 한상조
장르 : AI 하이브리드 / 심리 스릴러
상영시간 : 80분
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개 (부천 초이스)
<무엇이든 물어보세요>는 실제 배우의 연기와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완성한 AI 하이브리드 심리 스릴러다. 심해, 붕괴된 도시, 빙하, 지옥 같은 초현실적 세계를 AI로 구현해 기존 제작 방식의 한계를 확장했고, 그 안에서 벌어지는 심리적 긴장과 감정을 배우들의 실제 연기로 완성했다.
특히 여러 개의 AI 단편을 묶은 형태가 아닌, 하나의 완결된 장편 서사 안에서 AI 비주얼과 실사 연기를 거의 50:50 비율로 결합한 보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. 단순히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가 아니라, AI 시대 인간의 본성과 책임을 정면으로 묻는 작품이다.